[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굳이 익명방을 써야 하는건 아니지만 대화방은 아이들 이야기나 학업에 관한 글들이 대부분이라 제 이야기는 여기가 낳을 것 같네요..

제목 그대로 입니다.

연년생인 아이들 초등 고학년이라 아침에 나가면 학교 하교만 해도 3시는 됩니다.

그 시간이 요즘 참 기네요..

그동안에 많이 했습니다.

아이들 가르치지는 못해도 알기는 해야겠기에 중등수학공부도 하고

독서, pop, 영어,요리, 뜨개질등등

운동은 혼자서도 일주일에 두세번씩은 하고 있네요..

그런데 첨 배울때는 좋은데 좀 소심한 편이라 거기서 친한 사람들을 못 만들어서 그런지 수업만 딱 듣고 오고 하니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좀 재미가 없어지더군요..

가끔은 엄마들이랑 만나서 차를 마시면서 수다를 떨기도 하지만 것도

아이들이 커갈수록 뜸해지는것 같구요..

연년생 아이들 키우느라 정말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살다 이제 좀 여유가 생기니 가만히 집에서 컴퓨터를 하거나 티비 시청을 하거나 빈둥거리면 정말 존재감이 없어지는것 같고 시간을 낭비하는것 같네요.

그래서 올 초 잠깐 우울증이 오기도 했었네요 ㅎㅎㅎ

요즘은 일부러라도 일을 만들어서 움직이려고 하지만 쉽지는 않고

정말 오래하고 계속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서 해보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아이들의 교육에는 관심이 많아서 여기에 와서 정보도 얻고 합니다.

그치만 아이들이 나가있는 시간에 찾아오는 공허감이 또 힘들어지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