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고입을 앞둔 중학교 3학년 부모입니다.

저는 학력고사 세대로 물론 알고 계시겠지만 저쪽 연희동에 계신 분의

강력한 과외금지조치(물론 몰래 과외한 사람도 있지만)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과외를 하지 않고 오로지 학교 수업만 받고 공부하고 대학을 진학하였습니다.

요즘 얘가 고등학교 진학도 해야하고 후에 대학도 진학해야 해서 관심을 갖고

현행 입시제도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하는데에도 전기 후기로 나뉘고 전기도 특목고, 자사고,특성화등 후기는

인문계등으로 나뉘고 전기를 가기 위해서는 자기소개서부터 독서활동, 봉사활동,동아리

활동등 할게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 전형에 핵심은 자기주도형 학습 및 학생부

종합전형입니다.

고입이든 대입이든 자기주도형학습 및 학생부 종합전형을 강조하고 있는데 과연 

스스로 이것들을 해낼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침에 등교해서 오후 3~4시에 학교 수업끝나면 바로 학원 가면 밤 10시 전후에

집에 들어오는데 언제 입시전형에서 요구하는 자기주도형학습도 하고 독서활동, 봉사활동,

동아리활동도 할 수 있겠습니까?

제 생각으로는 도저히 혼자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부모가 옆에서 신경써서

챙기고 확인해야 만 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

결국에 상위학교에서 원하는 스펙(독서,봉사,동아리활동)은 상위학교를 진학하기 위한 조건이지

아이들 스스로 진정으로 원해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러한 교육제도하에 피해를 보는 것은 학생과 그리고 학부모들이라 생각합니다.

과거처럼 사교육 없애고 오로지 공교육으로만 진학할 수 있게 제도를 바꾸던지

아님 정말 고민을 해서 외국처럼 상위학교 진입장벽은 낮추고 대신 졸업기준을

강화해서 스스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