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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No를 명확하게 해 줘라.

대부분의 돼지엄마들은 스케쥴이 꽉 차있다. 어떤 제안이 왔을 때 Yes,No를 분명히 하지 않고 질질 끈다는 인상을 주면 그 다음에는 아예 offer조차 안 올 것이다. 단, No를 할때는 최대한 정중하게.... 난 yes하고 싶은데 어쩔수 없는 사정으로 이번에는 불가피하지만 No 해야만하는.... 그래서 굉장히 미안한... 그런 인상이 들도록. 왜? 그들은 자신의 제안에 대한No는 건방짐 or 세상물정 모름 으로 이해하니까..  아들 경기과고시절에 같은 단지에 살고 잇는 친구가 있엇습니다. 중학교도 동창입니다.(둘이 그리 친하지는 않습니다만) 제 아들과 비교해서 올림피아드성적은 우리 아들이 월등했지만 내신성적은 그 아이가 훨씬 좋았엇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 엄마가 말이 불분명하기로 유명햇습니다. 자기 아들에게 조금이라도 불리하다 싶으면 말 바꾸기는 예사로 해서 제 아내도 난처한 적이 여러번 있었답니다. 시간이 흘러 입시가 돼서 서울대 특기자전형을 앞두고 돼지엄마께서 논구술 대비팀을 꾸렸습니다. 대치동의 그 유명한 학원에 단원별 강사도 지정하여서 경기과고아이들만을 위한 time을 빼 놓았더군요.(대단한 파워!) 우리 아들에게도 연락이 와서 제 아내는 감사해하며 join하였고 , 그 아이도 등록하러 왔는데 “정원이 차서 넌 이 반에서 같이 공부할 수 없다”라는 얘기를 듣습니다. 저도 그 때 마침 등록하러 로비에 서있엇는데 돼지엄마가 대 놓고 퇴짜를 놓더군요. 뒤늦게 그 아이 엄마가 제 아내에게도 전화해서 응원을 요청했지만 돼지엄마가 너무 강경하셔서 결국 그 아이는 같은 반에서 공부 못했습니다. 그 아이 엄마 얘기하기를 철들고 아들이 처음으로 엄마원망을 하더랍니다 “도대체 엄마는 어찌했길래 그러냐구”. 그 엄마가 더 한스러워하는 것은 그 아이 그 해에 서울대 진학 못했습니다. (3학년 올라가서 한 해 더 다니고 왔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