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너무 불편해서..만약 다음에 기회가 또 있다면 제가 나가고..마눌님을 한국에서 취업전선으로^^

직장 관계로 가족 모두 미국에 한 2년 정도 있다가..집도 구해야 하고, 초등학교 입학 문제도 있고하여 지난 10월 13일 저만 먼저 귀국했습니다...아들녀석과 마눌님은 1월 31일 귀국 예정입니다.. 귀국 후 당장 집을 구하기고 어렵고 하여 직장 주변에 위치한 40년 전통의 독신자 숙소에 입주하여 한 2개월 정도 기러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숙소의 세면장 세면기는 변기와 구분이 않가고..변기는 물이 않내려가서..사용이 곤란하여..아침에 일찍 흐틀어진 머리상태로 출근하여 세면을 하고...저녁 늦게 세면 후 숙소로 갑니다..주말도 마찬가지입니다..결국 사무실이 숙소가 됬고...숙소는 잠만자고 쏙 나옵니다..

직장에서는 굉장히 좋아합니다..7일내내 출근해서 할 일이 별로 없으니 일만 하고..숙직..대기 등은 제가 모두 해 줍니다...출장도 1주일에 3일은 지방으로 다닙니다..처음에는 재미있더만...지금은 힘이 들어 못다니겠네요..혼자 있을 때 홀가분이 여행도 다니고 사색을 즐기라고 조언해 주시지만..미국에 보내는 돈도 만만하지도 않고.. 전세비용, 차량구매 비용, 가전제품 구매비용 등을 생각해 보니..엄두도 나지 않습니다..그렇다고 미국에서 넉넉히 쓰고 있는것도 아닌데...

여자 혼자서 지내는 미국생활이 그리 쉽지 않은 마눌님의 짜증어린 전화를 받을 때..도와줄 수 있는 방법도 별로 없는 입장에서..갑갑합니다..미국 행정업무라는 것이 고객이 일일이 하나하나 따져 묻고 확인하지 않은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 귀국할 당시 몇번을 확인을 했는데도 크레디트 카드는 클로징이 되어있지 않고 차량은 등록도 않되어 있고..보험료는 나가는데 보험증은 오지도 않고..차량 할부금을 클로징을 했는데도..돈 또 내라고 날라오고..참...선진국의 행정이라는 믿기지가 않을 정도 입니다..

집에서는 컴퓨터가 고장 났는데..대충 견적을 확인해 보니 $300 정도는 나온다고 하니..한국에서 하나 살돈이라 마눌님 컴퓨터 없이 버티고..학교에서 날라오는 공지문, 아들님 친구들과의 약속 각종 클럽활동 등 일일이 찾아서 밤마다 알려줘야 하고..출장 중 확인 못하면 여지없이 일정에 차질이 생기니..지쳐가는군요

다음 주에 이사합니다..오늘은 이사갈 집 가서 청소도 하고, 수리할 것이 있는가 확인하고..계약을 하고 와야 할 것 같은데..가게가 문을 열었을라나 모르겠습니다..

기러기 생활하셨던 세상 모든 부모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금 기러기 생활을 하시는 부모님들 몸건강하시고..목적했던 성과를 꼭 달성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