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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데리고 필리핀으로 1년 일정으로 어학연수를 왔습니다.
이제 일정을 마치고 돌아갈 때가 되어갑니다.
1년을 거주하며 제가 느꼈던 것들이 어학연수를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려나 싶어 글을 적습니다.

1년을 되돌아 보면 우선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행복한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필리핀은 학기가 6월 중순에 시작되어 4월 중순까지로 진행되며 12월 연말에 2주간에 방학을 갖습니다.

저희는 3월에 도착해서 입학 전까지는 어학원에 다니다가 바로 필리핀 사립학교에 다녔습니다.
필리핀 학교는 과외 활동들이 우리나라 학교보다는 많고 또 체계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연극이나 퍼포먼스등을 준비하여 학교강당이나 사람들이 오고 가는 백화점 공개무대 등에서 발표하는 수업하는 수업 등은 저에겐 작은 감동이었습니다

필리핀 아이들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당당히 발표를 즐기더군요.
한국 학생들은 좀 쑥스러워하며 쭈뼛대긴 했지만요^^
그러나 1년 정도 학교에 다니고 나니 그런 무대에도 익숙해지는지
저희 아이도 마지막 백화점 공개무대는 즐기면서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줄수 있는 것 같아 저는 이런 무대가 너무 마음에 들더라구요.

사립학교는 대부분 교재는 미국교재로 수업을 진행해요
필리핀은 따갈로그어라는 필리핀말이 있는데요 학교에서는 영어만 쓰도록 지도합니다.
선생님들도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시구요
하지만 아이들 말을 들어보면 필리핀 아이들끼리는 따갈로그어도 자주 쓰고
아이들도 그 말을 몇마디씩은 배우고 오곤 하더라구요.
100% 영어환경은 아니고 80%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작은 아이가 튜터 끝났다고 컴퓨터 달라고 난리네요.
두서없이 써서 도움이 되시려나 싶네요
나중에 시간되면 또 글 남길께요 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