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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애는 초등 4학년 되고 둘째는 초등 입학하는데 애들 아빠가 3월부터 싱가폴에 1^2년 가있을 예정이라 애들 데리고 같이 가야하나 고만중입니다. 둘째가 아직 어리고 한국 학교에 적응 하기도 전에 외국에 간다는 것이 맘에 걸려서요... 알아보니 상가폴 교육열이 정말 대단해서 좋은 공립학교는 싱가폴 현지인들 사이에서 치열한 입시경쟁을 해야 입학할 수 있고 국제학교가 많긴 하지만 공부가 느슨해서 영어 외에는 별로 얻을 것이 없다고 하네요. 국제학교 등록금이 평균 3천 싱가폴 달러 (더 비싼곳도 많구요) 인데 생활비까지 생각하면 훨씬 더 들테니 영어를 위해서라면 한국에 그냥 있으면서 방학때 캠프 보내고 한국에서 영어 공부 시키면서 남편 1~2년 뒤 돌아올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낫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 우리나라 교육제도가 워낙 안정되지 못하고 약간은 비합리적이어서 회의가 듭니다. 차라리 이번 기회에 아예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싱가폴에 가서 애들 적응 잘 시켜서 아빠가 한국 돌아온 후에도 계속 그쪽에서 교육을 시키면 어떨까 합니다. 우리나라의 입시제도하에 애들이 왜곡될 수 있는데 싱가폴에 국제학교에서 적응만 잘하면 더 건강하게 클 수 있지 않나 싶구요. 한편 글로발 시대이니 그에 맞는 마인드외 생활을 애들이 학습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아마 가장 중요한 것은 애들 적응 여부일텐데요.. 우선 큰애는 지금 다니는 초등학교를 많이 좋아합니다. 친구도 많고 성적도 상위권이구요. 남자애이다 보니 영어는 학원을 보내는 대신 일대일 개인 과외로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원어민 선생님 (사실은 교포) 한테요. 둘째는 영어유치원을 2년 다녀서 웬만한 의사소통은 합니다. 성격도 사교적인 편이구요.

어쨋든 두아이 다 싱가폴의 영국계 국제학교에 입학원서 넣어 놓긴 했지만 마음의 결정을 못하겠네요. 주위의 의견들이 워낙 상반되가도 해서 더 결정하기 어렵기도 하구요..  경험있는 맘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