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떼쟁스키와 손탄스키를 돌보다 보니 정말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때가 많더라고요.

갓난쟁이 데리고 밖에 나갈수도 없어 거의 칩거 수준으로 집에만 있다보니 답답해서

"이래서 산후 우울증이 오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을 때도 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캉쌤주니어와 한반인 엄마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어요.

저는 둘째 때문에 캉쌤주니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매번 빛의 속도로 집으로 오느라

엄마들 얼굴만 알고 대화를 나눌 여유가 없었거든요.

어린이집에서 학부모 교육을 했었는데 그때 인사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눠보니

나이 또래도 비슷하고 관심사도 비슷해서 대화가 잘 통하는 거에요.

그 이후 한 엄마가 자기 집에 초대를 했어요.

애기 안고 가면 민폐가 아닐까 고민했는데 감사하게도 아기와 함께 부담없이 오라고 해서 놀러갔었거든요.

그 집에서 캉쌤주니어 같은 반 친구 엄마 4명이 모여서 수다도 떨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해졌어요.

처음 만나서 점심 먹고 무려 6시간 동안 폭풍 수다를...^^

그 만남을 시작으로 같은 단지이다 보니 부담 없이 모일 기회가 많더라고요.

관심사가 비슷하다 보니(아이 교육) 함께 모여 이야기 나누는게 즐겁기도 하고요.

이야기 나누고 오면 이상하게 쑤시던 몸도 괜찮아 지는 것 같고 기분도 좋아져서 힘이 나요.

캉쌤주니어 때문에 고민했던 부분들도 이야기 나누다 보면 많이 해소가 되고요.

한동안 친구도 못 만나고 답답했었는데 오랜만에 수다가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네요.

육아로 지치고 힘들때는 역시 좋은 사람과의 대화가 최고인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