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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려는 손탄스키를 두고 조금이나마 집안일을 하려면 손탄스키를 업고 해야되요.

게다가 손탄스키가 아무렇지 않게 떼쟁스키의 작품들을(블럭 가지고 논 흔적^^;) 자꾸 망가뜨려서

떼쟁스키가 슬퍼할 때가 많아져서 작품 보호 차원에서라도 떼쟁스키와 함께 있을때는 자주 업게 되고요.

손탄스키는 대롱 대롱 메달려서 등 뒤에서 엄마가 하는 일을 지켜보는게 재미있는지

낮이고 밤이고 자기가 직접 아기띠를 가지고 와서는 빨리 업으라고 재촉을 하기까지 하네요.ㅠㅠ

그나마 손탄스키와 떼쟁스키의 육탄전도 막고 늘상 어지럽고 정신없는 집을 조금이나마 치우기 위해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지만 손탄스키를 힘겹게 업고 있으면

어느새 떼쟁스키도 다가와서는 자기도 업어달라며 떼를 쓰는 거에요.

그러고보니 떼쟁스키는 첫째여서 제가 업는 것이 서툴렀고

떼쟁스키 혼자였으니 굳이 업고 있을 필요가 없었거든요.

떼쟁스키는 업혀본 적도 거의 없는데다 동생은 늘상 업혀있으니 그게 또 부러웠나봐요.

아기띠를 바라보는 눈빛이 너무 슬퍼서 "떼쟁스키도 업어줄까?"했더니

빛의 속도로 아기띠를 가지고 오네요.ㅠㅠ

튼실한 허벅지를 어느새 아기띠에 걸고는 어여 업으라는데 업으면서 뒤로 자빠져

뒤통수 깨질 뻔 하고 무릎 내려 앉는 것 같은 느낌을 몇번 느끼며 겨우 일어섰네요.

애효~~~

떼쟁스키는 16kg, 손탄스키는 11kg~

딱 5kg 차이인데 이렇게 느낌이 틀릴 수가 있을까요?ㅠㅠ

아빠는 싫고 꼭 엄마가 업으라는 아드님들의 간절한 바램덕에 내일 또 부황뜨러 다녀와야 겠습니다.

애구~~샥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