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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아침,,  준일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는 길

아침이면 유난히 참새가 많다.

바닥에서 노니는 참새 한마리를 보더니,

우리 준일군

"엄마,, 저기봐요..  아기참새예요.. 엄마 새를 찾고 있나봐요.." 한다.

그래서 

"그래,, 아기 참새네... 엄마새를 찾고 있는걸 준일이는 어떻게 알았지?" 했더니

"난 저 아기 참새의 엄마가 누군지 알아요.."

#$%&#$%&????  " 정말?? 누군데??"

" 엄마도 어제 봤을껄,, 아파트 뒷문에서 만난 회색 비둘기잖아요.." 한다.

하하하, 하하하 (잠시 포복절도 박장대소 했다)

"준일아,, 아기 참새의 엄마는 엄마 참새가 아닐까? 비둘기가 참새보다 크다고 참새엄마가 될 순 없어. " 라고 애써 설명했지만,

자존심 센 둘째녀석들의 특성상 절대 양보하지않는다..

"아니야~~ 그 비둘기가 아기참새의 엄마 맞아... 엄마는 알지도 못하면서... 준일이는 다 안다구~~~"

" #$%&!!!!!  당신 마음대로 하세요.. 흑흑" 누가 당신을 말리겠어요.. 당신이 우기면 그게 진리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