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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캉쌤이 외부미팅이 있어서 외출을 하려고 했더니 떼쟁스키와 손탄스키가 달려와서 바짓가랑이에 메달리네요.

평소 때 같으면 이런 저런 말로 잘 구슬릴 텐데 약속시간이 급박해서 바짓가랑이에 메달려서 울고 불고하는 손탄스키를 메몰차게 떼어놓고 나왔더니 잠시후 마눌뉨한테서 사진과 함께 다음과 같은 문자메세지가 도착했네요.

이러고 시위하는 중. 

손탄스키(22개월)가 밖에 많이 나가고 싶었는지 엄마 샌달을 앞에 꺼내놓고 무릎 꿇고 울고 있네요. 엄마도 냉큼 신어라 이거죠. ㅋㅋㅋ

맨날 집에만 있어서 답답했나 봅니다. T_T

추신 1. 손탄스키 옆에 있는 하얀 뭉치는 기저귀입니다. [기저귀도 갈았으니 내보내주십쇼]라는 것 같네요. ㅋㅋㅋ

추신 2. 형아가 신다 물려준 자기 샌달은 내팽개치고 발에도 맞지 않는 형아 샌달을 신고 있네요. 3살짜리 꼬맹이도 새 샌달과 헌 샌달을 구분하나 봅니다. ㅋㅋㅋ

추신 3. 손탄스키는 요즘 [손도 탄 스키]로 나날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습니다. 손탄스키에 비하면 떼쟁스키는 떼쟁이도 아니네요. 에잇, 나쁜 스키.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