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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탄스키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체험활동으로 무밭에 다녀왔어요!

어린이집 적응기간이라 꾸준히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는터라 결석하면 적응기간이 더 길어질 것 같아

외부로 체험활동 나가는 것이 불안하고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선생님을 믿고 보냈어요.

불안한 마음을 부여잡고 주차장에 몰래 숨어서 차를 타고 가는 모습까지 보았지요.

오늘 유난히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워서 괜히 보냈나 감기 걸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하원시간에 가보니 무거워서 잘 들지도 못하는 커다란 무를 낑낑대고 질질 끌고 나오더라고요.

신나게 무도 뽑고 여기 저기 뛰어다니면서 신나게 놀고 왔는지

옷이랑 신발이 온통 흙 투성이 였고요.

본인만의 언어로 "무를 쓔~욱 뽑았셔요~"하면서 조잘 조잘 이야기 하는데 다 큰 거 같아 기특하더라고요.

도시에 살면서 흙을 밟을 일이 별로 없어 미안하고 아쉬웠는데

가을도 느껴보고 추수의 기쁨도 느끼고 좋은 것 같아요.

커다란 무도 생겨서 무나물도 해먹고 무국도 끓여 먹으려고요.^^

손탄스키가 가지고 온 무라고 생각하니 왠지 더 맛있을 것 같아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