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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4월 3일)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에 위치한 신도중학교로 학부모 강연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중대부고의 이금수 선생님(대입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스타교사이십니다. 대입관련 프로에 단골로 출연하시는 분이시지요.)께 의뢰가 들어갔던 강의인데, 중학생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는 캉쌤 강연이 더 적합하다며 캉쌤을 추천해주신 덕분에 캉쌤이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도중학교는 은평뉴타운 내에 위차한 학교로 신도초등학교, 신도고등학교와 함께 붙어있는 신설학교더군요. 그래서 학교건물도 깨끗하고 선생님들도 상당히 의욕이 넘쳐보였습니다. 그런 모습을 가장 절실히 느낄 수 있었던 것이 바로 행사시간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학교에서는 학생 및 학부모 대상 강연을 잘 주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주최를 하더라도 일과시간 내인 낮시간에 진행을 하는데 신도중학교는 학부모강연을 7시부터 진행을 하더군요. 맞벌이 부모들을 위하여 별밤설명회라고 해서 저녁 때 진행하는 설명회를 연례행사로 진행한다고 하시더군요. 설명회가 7시에 시작하다 보니 교장, 교감선생님 이하 많은 선생님들이 행사진행 및 뒷정리를 하시느라 밤 10시까지 퇴근을 못하시고 학교에 남아계셨고요.

선생님들의 그런 수고 덕분인지 별밤 설명회는 역시나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6시부터는 학생들을 위해서 졸업생 선배들이 와서 강연을 했고, 7시부터는 외부강사(캉쌤과 타 학교 선생님)들이 와서 학부모 대상 강연을 진행했었는데 참가자수가 상당히 많았거든요. 학생대상 강연은 어차피 학교에서 학생들을 동원하는 행사이니 참가자수가 많은 것은 당연한 이치이지만, 학부모 강연까지도 참가자수가 넘쳐나서 뒤늦게 의자를 더 준비할 정도였으니까요. (학교에서 설명회 책자를 200부 제작했는데 학부모님들이 300분 넘게 참석해주셨더군요. 학생들 중에도 50~60명이 늦은 시간까지 남아서 학부모 강연까지 열심히 경청했고요.)

이희자 교무부장 선생님께서 강연 전에 캉쌤과 수차례 전화통화 및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강의방향에 대해서 다양한 협의를 하시기에 학교에서 이번 행사에 신경을 참 많이 쓰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 마음이 학부모님들께도 전해진 것인지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키며 강연에 귀기울여 주시는 모습이 상당히 감동적이었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학교에서만 열심히 가르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일치단결해서 키워야 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비록 개교한지 몇 년 밖에 안 된 신설중학교이지만 더 좋은 학교를 만들려고 밤낮으로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대한민국 교육은 아직 희망의 불씨가 많이 남아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300분이 넘는 학부모님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강연기회를 제공해주신 신도중학교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많은 학교들에서 캉쌤보다 더 훌륭한 강사들을 많이 초청해서 학부모님들께 좋은 정보를 많이 제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생님들이 흘리시는 땀 한 방울이 학생들의 피눈물 백 방울은 아껴줄 수 있을테니까요.

추신. 강연평가 설문지를 200부 배포했는데 약 100여 부가 회수되었고 캉쌤강연에 대해서 4분만 보통에 체크하셨고 나머지 분들은 모두 매우만족에 체크하셨다며 좋은 강연을 해줘서 고맙다고 학교에서 감사전화도 받았네요. 학부모 반응이 좋으니 이번 달 내에 다른 내용으로 학부모 강연을 또 한 번 진행해달라는 요청도 받았고요. 캉쌤이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써서 준비해간 강연이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서 기쁩니다 그러나 만족하지 못하고 돌아가신 4분께 죄송한 마음이 들기에 다음 번에는 더 열심히 강연을 준비해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