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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안경 다리가 가끔 빠져 지난주 목요일에 (지금 쓰고있는 안경이 다리를 끼우는 것인지 첨 알았어요) 안경점에 갔더니 다리가 너무 얇아서 그렇다고(안경사도 같은 안경을 썼는데 다리가 빠져 고치셨대요) 택배로 보내서 AS하면 된다고 다음주 월요일(오늘) 오라는 거예요~

그래서 며칠이야 별일있겠어 싶어 강연회날 그 안경을 쓰고 갔는데 전철 기다리면서(하필이면 전철이 눈앞에 보일때) 안경 다리가 빠져 끼우는데 그만 뚝~하고 부러지지 뭐예요?

안경을 쓰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안경이 없이는 잠시도 불편한지라 왕짜증이 났어요~ (어떻하지?오늘 안가야 되나?)

옆에 있던 아들은 엄마~할수없다 집에가서 안경(여유 안경이 있어요) 다시 쓰고 오자~하는데 저보다 낫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와서 이왕 늦은것 샤워하고 (집까지 걸어오느라 땀이 많이 났어요~) 다시 가다보니 30분 정도 늦게 강연장에 도착 했어요~

평소 수업시간이나 강연장 같은데는 거의 10분전에 도착하는것을 철칙으로 알고있는지라 30분이나 늦게 들어가니 얼마나 민망하고 죄송 하던지요 (평소에 늦게 오는 사람들도 이런 이유가 있었는지도 몰라 하고 생각했어요~)

 2시간 강연이면 안갔을수도 있을텐데 4시간 강연이니 30분 늦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갔답니다~

그날 24분 도착 전철이 22분에 출발하고 다음 전철 기다리다 안경 다리 빠지고 집에갔다 다시오고 하루종일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힘들었어요~

첫 강의는 아들도 저도 재미있게 들었는데 두번째 강의는 저희들 수준(?) 에는 조금 어려웠어요~

그래도 집에서 뒹굴뒹굴 하는것 보다는 하나라도 듣고 배우고 왔다고 생각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는 하루 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