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학부모교실

아이들이 시험을 싫어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공부하기 싫어서요?'

네. 분명히 많은 아이들이 공부하기 싫어서 시험을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놀라운 것은 아이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더 많은 아이들이
'시험 후 엄마에게 날아들 잔소리 때문에 시험이 싫다'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래도 시험 잘 보면 엄마가 칭찬해주고 좋지 않니? 라고 물어보면
'네. 물론 며칠간은 칭찬해 주시죠.
그러나 그 다음 시험에서 성적이 더 오르지 않으면 다시 잔소리가 이어지니까 그게 문제죠.
그래서 시험을 잘 봐도 전혀 기쁘지도 않아요' 라고 하더군요.


언제부터 이렇게 된 것일지
시험은 곧 엄마의 잔소리가 되어버린 것 같고
아이들은 엄마의 잔소리가 싫어서 시험을 싫어하게 된 것 같기도 하네요.


사족 1
- 시험은 왜 잘 봐야하니?
- 엄마한테 혼나기 싫어서요.
- 그러면 공부는 왜 하는데?
- 엄마가 시켜서요.

사족 2
- 적성검사는 아이들에게 시험일까요? 아닐까요?
- 엄마들의 대답은 '아니다'가 많으시지만, 아이들의 대답은 '그렇다'가 많더군요.
   그 이유는 대략 이렇더군요.
   적성검사(시험)를 본다 -> 검사표(성적표)가 나온다 -> 엄마가 뭐라고 한다!
- 그래서 적성검사 결과가 엄마가 원하는 내용이 안나올까봐 전전긍긍 하는 아이들도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