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학부모교실

꼭 내 이야기인것만 같아서 주의깊게 듣고

잊어버리기전에 올리는 글이니 그저 들어만 주시고 이런 경우도 있으려니...하시길..^^

공부를 많이 하고 열심히 하고 꼼꼼히 하는 아이들 중에

못하지는 않는데 덜 한 아이보다 성적도 덜 나오고 일등도 못 해보고 그런 유형이 있다고 해요.

하루에 거의 반을 공부하는데 4분의 일밖에 공부 안 한 아이보다 성적이 덜 나온다면....

엄마도 아이도 미쳐버리죠~~~

그런 아이들이 있다면 십중팔구 엄마가 완벽주의자에 가까운 성격이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학원숙제나 하루의 코스를 절대로 빼먹으면 안 되고

하루의 사이클에 흐트러짐이 있어서도 안 되고

항상 넘치도록 과도한 양의 공부가 다음을 기다리고 있고

거의 지쳐 쓰러져 포화상태가 되어야만 끝낼수있는 하루일과에

그래도 다음날도 항상 허걱대며 해내야만 하는 공부,공부, 공부....

이런 경우 아이는 대부분 자신감이 결여된 경우가 많고 문제집은 다 풀었는데

막상 하나를 찝어서 물어보면 머뭇거린다거나

아는것같은것과 알고있는것의 차이를 몰라서 막상 애매한 문제가 나오면 다 틀린다는....

쉽게 말해서 8방미인인것이죠.

좋은 8방미인이 아니라 온갖 종류의 공부는 골고루 다 열심히 하는데

막상 확실한것은 하나도 없어서 그런 부분이 시험에 나오면 와르르...무너지는 경우가 많다는군요.

저에게도 해당사항 있어요.아니, 많더라구요.

아직 어려서 무너질만한것은 없지만 항상 칭찬과 비난속을 번갈아 들어야하는 아이도 그렇고

알때까지...를 외치는 많은 공부량도 그렇고

아직 꿈이 큰 엄마가 잡아주는 다방면에 걸친 학습시스템도 그렇고...

(아직 뭐가 더 재능있는지 모르니까 다 하는거죠.....뭐....)

근데 넘 다행스럽게도 솔루션이 있네요.

우선 엄마의 비난이나  책임전가스러운 말투를 고치고...너 또 다 못했니?같은...

그리고 실현가능하고 약간 여유로운 스케줄을 잡아주시고 그래서 아이가 성취감을

느낄수 있을만큼....

그리고 개념을 설명할수있을정도로 정확하고 확실하게 알고넘어가게 도와주시고...

(이건 학원보다는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듯...)

그래도 만약 별 차도가 없어도 자존감을 높일수있도록 좀 여유를 두고 방법에 대한

의논을 꾸준히 하면 된다는군요.

전 가끔 허덕이는 아이를 자세잡는다는 미명하에 밀어붙였는데

이젠 좀 아이에게 맞추어 자신감도 주어가면서 공부시켜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매일 일일 평가표에 동그라미를 칠수있을정도의 분량으로다가...

누구는 정석을 푼다더라....카는 말에 휩쓸리지않고 그냥 평범한 울 아이 즐기면서

공부할수있게 큰 도움 준 오늘 만난 선생님....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