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합격한거 축하해^^
목표를 이루고 고등학교에 드디어 입학한다는 기쁨은 겨울방학 전 까지만 누리길 바란다^^
이것도 충분히 길다만..
난 좋은 고등학교 갔어ㅎㅎ 난좀짱인듯ㅎㅎ 하고 탱자탱자 놀다가 겨울방학 훅가고
아무런 준비없이 고1생활 시작하면 너희들은 고1때뿐만 아니라 3년내내 죽어나는거다.
뭐때문에 죽어나냐고? 겨울방학 때 빡시게 공부한 애들 따라잡느라.
예를 들자면 특목고 떨어진 애들이 있겠지. 잘 생각해봐. 걔네는 너희랑 여태까지 공부량이 거의 비슷해.
그리고 너희는 겨울방학때 열심히 놀아.
걔네는 너희를 이기겠다는 일념 하나로 죽어라 공부할거다.
그럼 개학하면? 2학년 되면? 3학년되면? 노력의 차이는 2학년 후반부터 현저하게 드러날거다. 지금은 모르겠지.
근데 너넨 비웃을거야ㅋ 그거 뭐 개학하고 열심히 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근데 개학해봐. 시간 진짜 빠르다. 개학하고 정신없이 수행평가하고 어느새 시험. 또 정신없이 수행하고 시험. 그러다보니 어느새 방학. 개인적인 공부(수능같은) 할 시간이 거의 없어. 진짜 정신없이 지나가.
그러니까 겨울방학때 정신차리고 선행 제대로 해놔라. 특히 수학. 이과는 탐구과목도 해놓으면 좋을듯.
니네 입시는 너네가 하는 거야. 졸업하고 스카이 직행해도 너네가 열심히 잘한거고 재수, 삼수 해도 너네가 열심히 안한거다. 지금은 먼 이야기 같지? 고3되면 너네 심정이 '헐 자고일어났는데 고3' 이럴거야.
자투리 시간 잘쓰고 학교에서 뭐 시키면 까불지 말고 제대로 해라.
스펙쌓기 그런거 너가 학교에서 하는 경시대회 꼬박꼬박 최선을 다하고 뭐든 최선을 다해 하면 그게 스펙이야.
그리고 모의고사 볼때 넋놓고 보지 마라.
특목고는 내신 따기가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암암리에 모의고사를 주시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고도 예외가 아니지. 내가 아는 선배는 모의고사가 수능이라고 생각하고 수능처럼 도시락 싸오고 그랬어.
수능날 생소한 일을 겪지 않으려고. 이 선배는 서울대 자유전공 갔어ㅎㅎ
모의고사는 이제 일년에 2번? 정도 보잖아. 그 기회를 놓치지 마!! 전국적으로 너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1학년때는 언수외만 열심히 보고 2학년땐 탐구과목까지 신경써서 보면돼ㅇㅇ
또 수능날에는 대치동 학원에서 수능 스케쥴 맞춰서 시험볼때가 많다. 그거 꼭 봐라.
그리고 너희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파악하고 처절할 정도의 자괴감을 느끼고 다시 열공 하고!
난 1학년 2학년 때 이 기회를 재충전의 기회로 삼았어. 자만하지 않게 도와주기도 했고.
외고애들은 전공어 기본기 꽉 잡아두고 가는게 1학기 정도는 편하다.
솔직히 이거 읽는 애중에 진짜 이대로 하는애 몇명 안될거 안다. 그리고 이런 애들이 스카이 가는거고.
그런데 하나 물어볼게.
너네가 지금 공부 안하고 2,3학년 가서 무섭게 할수 있을 것 같아? 그런 애들도 진짜 몇명 안될거야.
맨날 아 나중에..3학년 올라가서.. 하고 미루겠지. 그러지마. 이젠 진짜다 하고 맘잡고 공부해라.
위기의식 가지고 열심히 하란말이야. 내신 물로보지 말고, 3년뒤에 울지말고 지금부터 해라. 알았지?
너희는 할 수 있어ㅎㅎ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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