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자유게시판

고등학교 2학년? 1학년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들어오는 스터디홀릭인거 같네요
예전에 참 이곳에서 많은 정보들을 공유하고, 찾았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차분히 예전에 썼던 글 들을 차분히 읽어보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

저도 모르게 이렇게 자판을 두드리게 됬네요.

예전에는 서울대를 지망하며 열심히 공부했던 학생이였던거 같은데

실제로는 대입에 실패하고, 이번에 편입을 준비하는 입장이 되어버렸네요.

참 바보같죠, 제 복을 제가 차버린 바보 맞는거 같아요 ㅎ....

정말 바보 같은 행동을 통해서 제 짧은 인생에 바닥이라는 걸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것 저것 힘들일이 많았지만, 자존감이 참 떨어졌었던거 같아요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비아냥 거리고, 나도 모르게 자격지심이 생겨버리고....

이런걸 극복 하기 정말 힘들었어요. 완전히 극복 한것도 아니지만요....ㅎㅎ

하지만 정말 많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제 기준에서는요

머리를 숙일 줄 아는 사람이 됬고, 참을 수 있는 사람이 됬고, 자존심과 자만심을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여러분들께 실패를 하라고 말씀 드리려는 건 아니에요. 저는 자만심 때문에 입시 때 잘못된 전략을 선택했고 타협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패를 했겠죠..ㅎ

열심히 공부한 여러분들도 분명 느끼실 거에요 아 이렇게 공부하고 이 정도 성적이면 이정도 대학은 가야지.... 더 낮은 곳은 가고 싶지않아...

하지만 조금은 눈을 낮춰도 괜찮아요! 아무도 여러분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길은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저는 지금 돌아 돌아 편입 준비를 하고 있고, 실패를 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고3 때만큼 두렵지는 않아요. 이 실패를 통해서 힘들지만 극복하기 위해 또 노력할 것이고, 노력한 만큼 무언가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수 있을 거라 믿으니까요. 참 이래저래 정리가 하나도 안되는 글이 되버렸어요..... 그냥 의식의 흐름에 따라 쓴 글....

그만큼 뭔가 여러분은 타협도 해도되고 조금은 돌아가도 괜찮은 거에요 (그렇다고 자기합리화 하라는 건 아니죠 ㅎ)

뭔가 말할 수 있는 위치나 입장에 사람은 아니지만....요즘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보니 생각나서 한번 끄적여 봤네요...ㅎ

여러분 열심히 노력하시고 꿈은 절대 포기와 타협하지 마시고 성공 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