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내년부터 정시모집이 확대돼요. 학종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치솟자 교육부에서 미지못해 정시확대라는 카드를 꺼냈죠. 그런데 역시나 이번 정시확대는 조삼모사네요.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주로 내신이 안 좋은 학생이고, 정시 준비하는 학생 중에는 부족한 내신을 극복하기 위해 학종이나 논술을 함께 준비하는 학생이 많아요.
그런데 내년에 정시가 4,102명 증가하면서 학종이 6,580명이나 감소해요. 정시와 정반대 전형인 학생부 교과전형도 1,582명 증가하고요. 그동안 학생부교과전형을 운영하지 않던 인서울 대학 중 내년부터 학생부 교과전형을 도입하는 대학이 여럿 있거든요. 서울대는 2023학년도부터 정시에 내신 반영 및 지역균형선발전형을 도입하고요.
여론이 안 좋아 어쩔 수 없이 정시를 확대하지만 이런 식으로 뒷통수를 치네요. 밑돌 빼서 윗돌 괴는 격이에요.
앞으로 대입에서 내신의 영향력은 더 강화될 거예요. 그래서 전교권 학생은 내신 위주의 학생부 전형 공략에 집중하고,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학생부 전형을 빨리 내려놓고 정시에 집중해보세요. 앞으로는 학종에서도 학생부 반영항목이 점점 줄어들어 내신의 영향력이 더 강해질 테니까요. 스펙으로 내신을 뒤집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는 학종에서도 드라마틱하게 합불을 뒤집는 아이가 많이 줄어들 겁니다.
수능을 강화하라고 했더니 내신도 강화하네요. 정시를 늘리기가 정말 싫은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