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지망생 모임

감사함니다 ㅠㅠ

기쁜데 왜 저는 눈물이 안나는지 ㅠㅠ

일단 대일외고가 제일 먼저 발표엿기에... 전교에서 유일한 대일 합격생이 된 저는 모든이들에게 찬사와 찬양을 받고 잇엇습니다 ㅋㅋ 그땐 진짜 기쁘고 좋앗는데요..

얼마 후 대원외고 합격자 발표가 나자, 학교가 뒤숭숭..

대원에 13명 지원했는데 11명이 붙은겁니다.... 이건 뭐 대원 가도 왕따당할 일은 없을듯..

그래서 관심은 대원으로 쏠리고 ㅠㅠ 그때부터 저는 다시 일반인 ㅋㅋ 아무튼 기분 조아졋어요!!><

저 원래 10월달까지 과학고 준비하던 학생이거든요..

그래도 영어 느낌은 살아있더군요 ㅋ 내신이 너무 안좋아서 급히 외고로 턴 햇습니당.

초반에는 열심히하다가... 학원에는 저 혼자였거든요. 아는 사람도 업고 해서 맨날 혼자앉고 하다가
어느날부터 친구들이 생긴거에요 ㅠㅠ 그래서 수업때 맨날 걔네랑 떠들고..
학교에서는 외고&과고 준비생들을 위해서 따로 교실을 마련해 주셨는데
애들이 거기서도 막 " 아나... 아직도 13일이나 남았어? 지루해 죽겠네 " 막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 긴장 0퍼센트 ㅋㅋㅋㅋ

전 진짜 일주일 전 원서접수 할때까지만 해도 막 놀러다녓어요.... 티비도 꾸준히 봐주고
그러다가 3일 전에 심각성을 깨달은겅미............... 허걱 전 진짜 제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작년 기출문제를 푸니까 진 짜 하나도 안풀리는거에요 뭐 풀엇다 하면 다틀리고 ㅡㅡ

진짜 넘 심각해가지고 3일전부터 벼락치기 ㄱㄱㄱㄱ 영어 언어 다 버리고 사회만 팠어요 ㅋㅋㅋ 저원래 언어 진짜 못하는데 대일은 사회가 더 중요하다기에 사회만..... 그러다 결국 언어에서 틀렷지요 ㅋㅋㅋ

아무튼 그러케 시험을 보고 나와서... 처음에 이곳에서 정답 공유를 하는데,

맨첨에 NATA 님께서 올린 답 보고 우와 이님 나랑 몇개빼고 다맞네 우왕 굳 막 이러고 잇엇는데

그땐 댓글이 별로 없엇으니까....ㅠㅠ 제가 다 맞는줄 알았죠 ㅠㅠ
근데 시간이 흐르면서 댓글이 마구 달리기 시작하고.... 답은 바뀌기 시작하고 ㅠㅠ 저는 틀리기 시작하고ㅠㅠ 점점 슬퍼지기 시작하고 ㅠㅠ... 게다가 저는 내신 9점이나 깎이거든요.............................
하나 틀릴때 마다 데미지 -1000 ㅠㅠ

그래서 너무 걱정을 하다가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아나 그냥 이러고 잇지 말고 어차피 떨어질거면 빨리 학원 고등부 입학시험 준비나 하자

막 이러면서 책가방에 10-나 책을 쑤셔넣기 시작햇지용... 글서 영화도 안틀어주는 학교에서 그거 풀다가...

9시 35분에 1교시 끝나는 종이 치고...
9시 45분에 쉬는시간 끝나는 종이 치고...
저는 친구랑 막

"ㅅㅂ !!! 15분!!!  14분 !!!!   13분!!!!!!!!!!!!!!!악!!!!!!!!!!!!!!!! "

막 이러면서..... ㅜㅜ 힝힝 하구 잇다가..
휴대폰으로 문자가 날라온겅미!!!!!!!!  대일은 서비스도 좋더군요 문자도 날려주고.

아무튼 합격햇다고 문자가 왓길래..... 누가 장난문자 보낸줄 알고

" 아 어떤자식이 장난질이야 ㅡㅡ " 막 이러면서 욕하고 있었는데

그 문자에 제 수험번호와 함께 동양어과에 합격햇다고 나와잇는데,
생각해보니까 제 수험번호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막 친구 껴안고 막 그러면서..................................  막 그랫어요!!

한영지원한 애들은 막 저한테 와서 울고있고 ㅠㅠ 어떡하냐고ㅠㅠ.....
한영 왜케 질질 끄는거에요 ㅋㅋㅋ 그냥 빨랑빨랑 말해주지 속타게 ㅠㅠ

아무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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