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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총회에 꼭 가야할까?

등록 스홀신강명규쌤 조회 1100 추천 49 등록일 2019-03-14 오후 5:48:37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강명규쌤입니다.

 

이제 2019학년도 새학년이 시작됐네요. 그래서 조만간 각 학교마다 학부모 총회가 진행될텐데 이걸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되는 분들이 계실거에요. 그래서 이번 주 방송주제는 <학부모 총회에 꼭 가야할까?>라는 주제로 준비해봤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KBS 1라디오 ‘생방송 정보쇼’를 통해 2019년 3월 9일(토)에 방송된 방송원고 초안입니다. 생방송인 관계로 실제 방송 내용은 아래와 차이가 있습니다. 

 

* 강명규쌤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45분에 KBS1 라디오를 통해 만나실 수 있습니다.

   (2016년 2월부터 매주 고정출연 중)

 


 

 

 1. 다음 주부터 학부모 총회가 열리는데

    학부모 총회는 꼭 가야 되나요?

 

-> 학부모 총회는 꼭 가시는게 좋습니다. 애들을 학교에 보내다 보면 선생님한테 연락해야 될 때가 있어요. 그런데 선생님한테 연락한다는게 쉽지 않아요. 뭔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괜히 부담스럽잖아요. 그래서 평소에 선생님과 자주 만나두는게 좋지요.

 

 

 

 2. 학부모 총회에 가면 무얼 하나요?

 

-> 학교의 교육과정이나 교칙, 학사일정 같은 학교운영 전반에 대한 내용을 알려줍니다. 그래서 1학년 부모님들은 바쁘시더라도 꼭 참석하시는게 좋아요. 학교급이 바뀌면 학교 운영방식이 많이 달라지거든요. 나중에 몰랐다고 해봤자 나만 손해지요.

 

 

 

 3. 가정통신문으로 알려주는데

    학부모 총회까지 갈 필요가 있나요?

 

-> 학부모총회에 가면 공식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려운 정보들도 알려줍니다. 대표적인게 입시실적이지요. 아이들을 중고등학교에 보내면 우리아이 학교가 공부를 얼마나 잘하는지, 입시실적은 얼마나 나는지 궁금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그걸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거든요.

 

 

 

 4. 왜 발표하지 않는건가요?

 

-> 입시실적을 공개하면 학교가 서열화되기 때문에 입시실적 공개를 교육청에서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입시 끝날 때마다 교문에 플랜카드가 걸렸는데 요즘은 대학 몇 명 합격했다는 플랜카드 보기가 어렵지요. 학교 홈페이지에서도 찾기 어렵고요. 그런데 학부모 총회에 가면 그런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학교가 외고를 많이 보내는지, 자사고를 많이 보내는지, 대입에서는 수시 위주로 보내는지, 정시 위주로 보내는지 미리 알려주니까 그 내용을 듣고 아이들 진로계획을 세우시면 되지요.

 

 

 

 5. 학생이 어느 대학 가고 싶다고 해서

    다 준비해주지는 못하나 봐요?

 

-> 학교에서 최대한 지원해주려고 노력은 합니다. 하지만 고등학교나 대학 숫자가 워낙 많고 전형방식도 다양해서 학생이 원한다고 다 도와줄 수는 없지요. 그래서 학교도 선택과 집중을 합니다. 특정한 학교나 전형으로 아이들을 유도하지요. 학교마다 고입실적이나 대입실적이 특정한 방향으로 쏠려있거든요.

 

그래서 학교의 교육과정이 어느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입시실적도 어느 쪽에서 나오는지 알아보셔야 되지요. 만약, 학교에서 내가 원하는 쪽으로 지원해주지 않으면 스스로 해결해야 되니까요. ‘논술전형으로 대학에 가고 싶은데 학교에서 준비를 안 해주더라’ 이런 상황도 발생할 수 있거든요.

 

 

 6. 학부모 총회는 참석률이 어느 정도나 되나요?

 

-> 학년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저학년일수록 참석률이 높지요. 초등학교 1학년은 참석률이 거의 100%에 육박하거든요. 그런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참석률이 낮아집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중에는 한 반에 4~5분 밖에 안오시는 학교들도 있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관심을 더 가져줘야 되는데 반대로 가고 있는거죠.

 

 

 

 7. 왜 그런가요?

 

-> 초등학교 저학년 때만해도 아이들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다들 서울대 갈 줄 알잖아요. 초등학생들한테 ‘너는 어느 대학에 가고 싶니?’라고 물어보면 ‘하버드요’라고 대답하는 애들도 많으니까요. 그래서 부모님들도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데 학년이 올라갈수룩 아이 실력을 알게 되니까 기대도 줄어드는거죠. ‘애가 공부를 잘해야 학교도 가죠? 창피해서 못가겠다니까요’라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그 반대가 되야 됩니다. 공부 잘하면 학교에서 알아서 해주니까 오히려 안 가셔도 되요. 하지만 성적이 안 좋으면 학교가 관심을 덜 가져주니까 부모님이 관심을 더 가져주셔야 되지요. 공부를 잘 하니까 관심가져주는게 아니라 잘 하라고 관심가져주는거니까요.

 

 

 

 8. 지역이나 학교 유형에 따라서도

    총회참석률이 다른가요?

 

-> 아무래도 교육열이 높은 지역일수록 참석률이 높습니다. 학교유형도 일반중학교보다 국제중학교, 일반고보다 특목고, 자사고 참석률이 높지요. 특목고나 자사고들 중에는 참석률이 100% 가깝게 나오는 학교들도 많아요. 아빠들도 많이 오시시고요. 우리 청취자분들 중에도 아빠들이 많이 계실텐데 우리애가 몇 학년 몇 반인지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이거 모르는 분들 굉장히 많으세요. 심지어 학년도 헷갈리는 분들이 계세요. 수능시험 날 딸한테 ‘우리딸, 시험 잘 봐’라고 문자 보냈더니 ‘아빠, 나 2학년이야’라고 답장받았다는 분도 있을 정도니까요.

 

 

 

 9. 학부모 총회에 가면

    시험감독이나 급식 모니터링 같은거 맡게 될까봐

    안 가는 분들도 계신데 이 부분은 어떤가요?

 

-> 요즘은 맞벌이 하는 분들이 많아서 엄마도 시간 내기가 정말 힘듭니다. 그래서 맞벌이 엄마들은 학교 갔다가 뭐 맡게 될까봐 불안해하시죠. 전업주부들은 내가 다 뒤집어쓸까봐 불안해하시고요. 그래서 학부모 총회에 가면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합니다. 선생님은 계속 부탁하시고, 엄마들은 눈 안마주치려고 계속 딴데 보고 계시지요. 이럴 때 손 번쩍 들고 나서면 선생님이 정말 좋아합니다. 선생님한테 점수 좀 따는거죠. 요즘은 김영란법 때문에 촌지나 선물도 금지됐기 때문에 선생님한테 점수 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학교활동 참여하는 것이거든요.

 

 

 

 10. 엄마가 학교에 자주 찾아가면

      치맛바람으로 보이거나

      선생님이 불편해하지는 않을까요?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학교에 도와주러 오시는 것은 환영받을 일이지요. 끝난 다음에도 그냥 보내지 않고 교무실에서 커피 타주는 선생님들도 많으세요. 그럴 때 아이에 대해 이야기도 나눌 수 있지요. 선생님하고 둘이 있으면 어색할까봐 걱정하는 분들도 계신데 그런 걱정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선생님들이 부모님 상담을 하루 이틀 해본게 아니라서 알아서 이끌어주거든요. 그래서 선생님이 이끄는대로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면 됩니다. 궁금한게 있거나 부탁하고 싶은게 있으면 이럴 때 이야기해도 되고요. 특히, 학생부 관련된 내용을 이럴 때 이야기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애가 컴퓨터공학과를 가고 싶어하는데 그 쪽으로 좀 써주실 수 있으실까요?’라는 식으로요. 선생님이 학생부를 잘 써주고 싶어도 뭘 원하는지 몰라서 못 써주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하는건 청탁이 아니라 아이에 대한 정보를 드리는거죠.

 

 

 

 11. 학부모 총회 갈 때 복장은 어떻게 하는게 좋은가요?

 

-> 포탈사이트에 학부모 총회라고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학부모 총회 패션이 뜹니다. 그만큼 복장에 신경 쓰는 분들이 많으신거죠. 너무 편하게 입고갔다가 아이가 창피당하면 어떡하냐면서 옷이나 핸드백을 빌려가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런데 굳이 그럴 필요 없습니다. 수수한 정장 차림이나 편안한 청바지 차림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화장 진하게 하고 또각또각 하이힐 신고가면 그게 민폐지요.

 

그리고 엄마들 자존심 싸움은 어차피 4월 중간고사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정리됩니다. 학교에서 목소리 큰 엄마는 돈 많은 엄마가 아니라 공부 잘하는 아이 엄마니까요.

 

 

 

 12. 학부모 총회가 끝나고

      엄마들끼리 반모임도 하는데 여기도 가야 되나요?

 

-> 반모임도 참석하시는게 좋지요. 반모임에서도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이 많거든요. 그리고 첫모임에 끼지 않으면 다음 모임에도 가기가 어색합니다. 그래서 첫모임부터 참석하는게 좋지요. 하지만 불가근 불가원이라고 같은 반 엄마랑 언니, 동생 하면서 너무 친해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러면 소문이 금방 퍼지거든요. 그래서 엄마 대 엄마의 관계로만 만나는게 좋지요.

 

 

※ 캉쌤의 3줄 요약

1. 학부모 총회에 가자!

2. 봉사활동 신청해서 선생님께 점수 따자!

3. 같은 반 엄마와는 불가근 불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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