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오늘 강연회에 다녀왔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부지런떨어 12시30분쯤 갔더니 예상외로 일등으로 도착했습니다.

(강쌤 준비마치시기 전에 너무 일찍 간 거 같아 살짝 죄송했다는^^)

대치문화센터가 대로변에 있는 곳은 아니었지만 스홀에서 자세한 위치를 알려주는

문자를 두 번이나 보내주셔서 별 무리없이 잘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아들이 강연회장 사진을 찍었는데 지금 자고 있어서 같이 올리지 못하네요

(제가 아직 사진 올리는 걸 안해봐서-_-%)

접수를 마치고 이름표를 받고나니 강쌤께서 서울대학교에서 직접 구입하신 노트와 볼펜을 주셨는데

생각도 못했던거라 좀 감동이었습니다.

강쌤, 열공서포터님, 스터디홀릭님 참 궁금했었는데 오늘 실물을 뵈니 궁금해 하던 연예인을

직접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강쌤은 생각보다 젊고 날씬하신 스타일이셨고 (제가 강쌤을 나이들게 생각하고 있었다는건 절대 아님)

열공서포터님은 본인 말씀보다 엄청 야리야리하셔서 배신감(^^) 느꼈습니다.

스터디홀릭님은 아이아빠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전혀 아이아빠 같아 보이지 않더군요.

인사를 하고 뭔가 더 얘기하고는 싶었는데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뻘쭘하게 인사만 했습니다.

(다음엔 인사라도 길게 해야겠다고 다짐을.....)

문화센터 앞에 있는 피자헛에서 빛의 속도로 점심을 먹고 와서 보니  그새 강의실이 꽉 찼더군요.

멀리 제주도를 포함해서 지방에서도 많은 분들이 오신 걸 보고 존경스러웠습니다.

세 분의 아버지들도 오셨던데 부럽더군요.(울 남편은 같이 가자니까 저보고만 잘 다녀오라고.....)

오늘 학부모 강연회 제목은 <부모 멘토 아카데미>였습니다.

제목대로 부모가 아이의 멘토가 될 수 있도록

아이의 진로를 어떻게 하면 잘 찾아줄 수 있는지에 대한 강쌤의 강의를 듣고 나니

뭔가 해줘야 겠는데 막연하기만 했던 것들이 어느정도 가이드라인이 잡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교육을 바라보는 전체적인 큰 틀,  우리가 모르는 학원가의 뒷얘기, 강쌤의 경험담,

진로교육의 단계별 솔루션, 강쌤의 유머(?) 덕분에 중간 중간 빵 터지게 웃기도 하고

아하! 그렇구나~ 하고 공감도 하면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르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시간인 고문수 선생님의 변화를 주제로 한 강의를 들으면서는

정말 내가 시야를 너무 좁게만 보고 있었다는 것과 너무 미리 포기를 해왔었다는 걸 느꼈습니다.

또 새로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정말 강연회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새삼 했습니다.

강연회가 끝나고 제 말만 듣고 함께 참석했던 작은형님도 아주 만족해 하시고

학생강연회에 참석했던 조카들도 좋은 강의라고 해서 역시 스홀 강연회를 추천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은형님은 다음에도 강연회 하면 참석해야 겠다고 하시더군요.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아들아이와 딸아이가 적은 노트를 보니 아이들이 어떤 내용의 강의를

들었는지 알겠더라구요. 딸아이는 5학년이라 내심 걱정했었는데 힘들긴 했지만 재미도 있었다고 해서

기특한 생각에 마구마구 칭찬을 해줬습니다. 아들아이는 작년 여름방학때 이병훈 선생님이 하시는

여름캠프에 갔었는데 오늘 다시 뵈서 반갑고 재미있었다고 하며 영어, 수학 공부법 강의도

재미있고 좋았다고 하네요.

별다른 홍보 없이도 성공적인 강연회를 개최하신 내공을 발판삼아

앞으로도 이런 좋은 강연회가 일회성이 아닌 연계성을 가지고 이어졌으면 합니다.

오늘 강쌤, 열공서포터님, 스터디홀릭님, 그리고 한국학습연구소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울 따님 강연회 다녀오자마자 스홀 가입하시네요^^ (이거 긍정적인거 분명 맞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