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맛좋은 완도 다시마를 먹기 좋게 잘라서 가져가야지“ 하곤 뭐가 그리 바빴는지 ...

마침 커피집이 보이기에 아이스커피와 과일쥬스.. 말씀하시느라 드시지도 못하더군요.

간담회를 다녀와서 제 머릿속에서 계속 떠나지 않는 단어가 있습니다. “열정” “열정”

5시간 반 이상을 쉬지 않고,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고자 강연은 물론이고 식사도 거의 못하시면서 질문에 답변해 주시는데 감탄스러웠습니다.

“우리 모두가 저런 열정에 반만 따라가도 원하는 일을 해 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거였습니다.

사교육업체 설명회, 대학설명회등등 다녀보면서 많은 자료집 받았지만 너무 넘치니까 안 보게 되는데..

정리좀 하려구요~~

이번 간담회에서 받은 자료만 가지고 있음 될 꺼 같아요.

질문에 세세한 부분까지도 아낌없이 전해 주시어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러한 자리를 있게 해 주신 캉쌤께도 넘넘 감사드리구요 ^^!

식사도 못하시면서 말씀을 계속 하시는 중에 입술에 물집이 잡혀 오시더라구요. 쉬게 해 드리고 싶은데 이 기회가 어떤 기회인데... 하며 욕심을 부리게 되었지요.

공부를 잘하면 잘 하는 대로 못 하면 못하는 대로 개인별 수시 전략은 아주 중요하고, 개인별 수준과 목표 방법등이 다르니 개별학습 전략과 입시 전략은 꼭 필요할 듯싶어요.

집에 오니 밤 12시가 되었고, 아이들은 TV앞에서... 열심이더군요.

개의치 않고 오늘 들은 이야기들을 식탁에 앉아 정리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또 잊혀지고 아이는 기숙사로 가면 해 주고 싶은 얘기를 못하게 되니까요.

우리 아이한테 꼭 필요한 학습방법등 정리가 다 될 무렵 보던 프로그램이 끝났는지 제 옆으로 오더군요.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가 있었죠. 고3이 워낙 조심스러운 터라(스트레스 주면 안되니까) 타이밍이 아주 중요하잖아요.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들어 주었고, 알았다는 신호를 받았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라면서...)

그 순간 내 스스로 “잘 했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6월 모의고사 후 많이 위축되어있는 아들.

매사를 좀 낙관하여 좀 모자란 듯한 부분에 편안히 안주하는 습관... 그것이 이번 6월모의 끝나고 절실히 깨달아서 긍정의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면 아마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결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수능은 완벽. 실수가 용납 안 되는 중요한 시험대이니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 할 수있도록.

“몸은 정직하게 기억한다. 한 번 본 것도 최상의 컨디션일 땐 기억날 수 있다.“

이 말씀이 엄마로서 뭘 해야 할지 깊이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입시전략은 부모가 공부하고 잘 알지 못하면 아이와도 의견이 엇 날 수 있고, 선생님과도 의견 좁히기가 힘들고...

하여튼 내 아이의 위치파악은 무척이나 중요하구, 아이의 성적, 성향, 목표등등을 알고 컨설팅도 받아야 제대로 원하는걸 얻을 수 있겠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이미지 만큼이나 말씀도 잘 어울리시고 너무나  멋지셨습니다.

캉쌤께도 그 시간까지 아낌없이 내어 주시려는 모습, 가까이 뵈니 스홀의 모습보다 훨씬 인상이 좋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