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필고사 불만족(6)-문제집 풀이(사회 역사 과학 기가)
문제집(또는 개념서의 단원 말미 문제들) 풀이를 하는 이유는 개념을 제대로 공부 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 문제의 해답이 무엇이냐가 핵심이 아니라 그 문제에 적용된 개념을 다 알고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따라서 문제집(또는 문제가 수록되어 있는 개념서의 문제 수록 페이지)를 풀 때에는 반드시 개념 공부가 완료되어 있어야 합니다.
개념을 공부하자마자 바로 문제를 풀면 개념학습이 잘되었는지를 잘 알수 없게 됩니다. 개념 공부를 먼저 마치고 문제는 나중에 따로 풀기를 권합니다. 떠올려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이 되도록 개념 공부를 하다가 시험 이주전쯤에 문제를 푸는 식으로요.
문제집을 풀어서 맞추지 못한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집을 다시 열심히 공부할 일이 아니라, 맞추지 못한 문제에 해당하는 개념을 교과서 등로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문제집을 풀어서 틀린 문제에 대해서만 조치를 하는 공부도 아주 잘못된 방식입니다.
문제집 푸는 목적이 정답 맞추기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심각한 잘못입니다. 문제집 풀이는 시험을 치를 때처럼 하면 안 됩니다. 시험 치르기는 맞추는 것이 목적이므로 잘 모를 경우에는 찍기라도 해야 하지만 문제집을 풀 때에는 절대로 찍기를 하면 안 됩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문제집에서 맞춘 개수를 헤아리거나 채점결과 얻은 점수를 기준으로 잘했니 못했니 평가하며 공부지도를 한 아이들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답 같아 보이는 것을 답으로 정하고(찍기), 그렇게 해서 맞추었을 때에는 문제의식을 갖지 않습니다. (심지어 찍어서 맞춘 문제에 대해서 부모님의 칭찬을 듣는 행운도 있지요)
사회, 역사, 과학 등의 과목은 보통 한권 정도(많아야 두 권)의 참고서를 사는데, 참고서에는 매 단원마다 요약된 개념을 제시되어 있고 단원 말미에 그리 많지 않은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학교나 학원에서 참고서를 개념 공부용 교재로 사용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 참고서를 맨 처음 학습의 교재로 사용할 경우에는 개념이해를 하는 데에 어려움이 생겨서 혼자 공부할 수가 없습니다. 개념은 반드시 교과서로 공부하도록 합니다)
맞추기를 목적으로 하는 문제풀이 공부로는 단원 말미에 있는 적으면 열 몇 문제, 많으면 30~40문제만으로 학습효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시험에 나올만한 문제를 많이 접하는 것으로 지필고사 불만족을 해결하려고 한다면 참고서마다 아주 많은 문제가 수록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시중의 유명 참고서들은 수십년 동안 문제내용도 별로 바꾸지 않고 문제수를 늘려 책의 두께를 늘리는 일도 없이 계속 그만그만한 참고서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문제집을 풀어서 틀린 문제에 대해서만 조치를 하는 공부도 아주 잘못된 방식입니다.
<<< 문제집 풀이요령- 문제집 공부법 >>
문제집의 문제를 풀기 전에 해당단원의 개념이 완전하게 학습되어 머릿속에 자리 잡혀 있어야 합니다. 교과서를 떠올려 설명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공부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문제집의 매 단원 앞부분에는 개념 요약이 되어 있습니다. 학습자는 개념 페이지에서 각 개념들의 제목만을 본 상황에서 아랫부분의 내용을 알고 있는지 먼저 떠올려 보고 떠올림에 누락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여 형광펜을 칠하거나 연필로 감싸 그립니다.
떠오르지 않은 부분이 많으면 아직 문제를 풀 단계가 아니니 기본 개념 공부를 다시 합니다.
떠오르지 않는 부분이 서너개 정도면 문제풀이에 진입해도 되겠습니다.
각 문제는 다음과 같이 합니다.
********
발제의 중심내용에 대해 각 선지가 해당되는 지 여부를 평가하여 선지 각항의 끝에 ○ x △ 표시를 합니다.
|
표시 |
경우 |
주의 |
|
○ |
공부하여 기억하고 있는 내용과 일치한다
제시된 지문/보기의 내용과 일치한다 |
맞는 것 같다. 해당되는 것 같다가 아님 |
|
x |
공부하여 기억하고 있는 내용과 반대되어 어긋난다.
지문/보기의 내용과 반대되어 어긋난다. |
아닌 것 같다. 다른 것/틀린 것 같다가 아님 |
|
△ |
잘 모르겠다. 의심스럽다. 기억에 없다. |
△ 할 것을 그런 것 같다고 하여 ○, 아닌 것 같다고 하여 x로 표시하면 찍기임. |
|
Ǿ |
(지문만을 근거로 풀어야 하는 문제에서-독서과목 )지문에 해당내용이 없으면 Ǿ 표시 |
(국어 영어에서만 해당) |
<평가>
1. 아래 문제예 1과 같은 문제 : 문제의 정답을 찾지 말고 발제 항목에 해당하는 지 그렇지 않은 지를 평가하여 ○x△합니다.
아래 문제예1의 경우라면,
독립신문에 대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을 고르려고 하지 말고, “독립신문에 대한 설명”에 해당되면 ○, 해당되지 않으면 x, 모르거나 헷갈리면 △ 표시를 하는 것입니다.
<문제 예 1>
(발제) 독립신문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선지) ① 서재필이 창간하였다. ○
② 박문국에서 발행하였다. x
③ 한글판과 영문판이 함께 발간되었다. △
④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발행 신문이다. ○
⑤ 국민에게 자주 독립 의식과 근대 의식을 보급하기 위해 만들었다. △
(①서재필 창간이 확실하다-교과서에 쓰여 있던 것이 기억난다, ②박문국이 확실하게 아니다 – 교과서에 독립신문 발행기관과 박문국에서 발행한 발행물이 쓰여 있던 것이 명확하게 기억난다, ③ 한글, 영문판은 맞는데 함께 발간했나?, ④최초 민간발행신문임이 확실하다- 수업 프린트에 있었다, ⑤ 발행 목적에 근대의식 보급이 있었나?)
독립신문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찾아서 ② 번이 x 이니 답을 찾았으므로 정답으로 체크하고, ③ ④ ⑤번은 혹시 몰라서 보는 식으로 대충 평가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②번이 답이구나하고 생각한 후에는 ③ ④ ⑤번은 선입관의 영향으로 제대로 평가되지 않습니다. 만약에 ②번에서 착각을 했더라도 바로 잡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평가 시에는 정답인지 여부를 일부러라도 생각하지 않아야 만에 하나의 실수라도 피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공부한 기억 내용과 비교하여 ○x를 해야지 답인 것 같아서, 답이 아닌 것 같아서, 맞는 것 같아서, 틀린 것 같아서 ...하면 안됩니다.
2. 보기가 주어진 기역 니은 디귿 형 문제: 기역 니은 디귿 각항에 대해 ○x△ 표시합니다.
3. 발생시간 순서 맞추기 문제: 각 사건마다에 발생시기를 확실하게 알고 있는 지에 대해 ○x△ 표시
4. 괄호 채우기 문제, 단답형 문제: 정답을 확실하게 알고 있으면 답을 적고, 아니면 답을 적지 않습니다. 확실하지 않으나 답일 것 같아서 적는 경우라면 △ 표를 크게 해 줍니다.
<정답 선택>
1. 5번까지 모두 평가한 후에 발제의 뒷부분을 봐서 옳은 것, 적절한 것을 고르는 문제이면 ○가 있는 선지 번호에 동그라미를 한다. ○가 없으면 풀지 못한 문제이다. (시험을 치를 때에는 네 개의 x표와 1개의 △이 있으면 △이 답이 될 것이나 문제집 공부 시에는 풀지 못한 문제로 처리)
2. 옳지 않은 것,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이면 x가 있는 선지번호에 동그라미를 한다. x가 없으면 풀지 못한 문제이다. (시험을 치를 때에는 네 개의 ○표, 1개의 △이 있으면 △이 답이 될 것이나 문제집 공부 시에는 풀지 못한 문제로 처리)
3. ○표나 x표가 없을 경우, 정답에 해당되는 표시가 발제에서 요구하는 정답 개수보다 많은 경우에는 정답을 선택하지 않는다.
<결과처리>
1. △ 표시가 1개 이상 나온 문제는 문제 번호 위에 크게 ☆표를 한다. 문제풀이 목적은 △표가 나오지 않게 하거나, △표가 나왔을 경우에는 공부를 더하여 ○표나 x표를 할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2. 틀린 경우
△표를 해야 할 선지를 ○표나 x표 하지 않았는지 분석한다.
객관식의 경우 선택한 선지가 답이 아니라면 반드시 두 개 이상의 잘못된 평가가 발생한 것이므로 (○표를 x표로 한 선지와 x표를 ○표로 한 선지가 있음) 해당 선지들의 우측 끝에 ☆표하고 문제 번호 위에 크게 ☆표를 한다.
3. 정답을 정하지 못한 경우, 풀지 못한 경우 및 ○x 평가가 잘못된 경우에는 해당 선지들의 우측 끝에 ☆표하고 문제 번호 위에 크게 ☆표를 한다.
<후속 조치>
1. 발제 항목 공부 – 위 문제예1의 경우라면 “독립신문”에 대하여 교과서와 참고서, 프린트물 등을 다시 확인하여 완전하게 학습합니다.
2. ☆표 문제
①△표시 된 선지를 ○ 또는 x 표시를 할 수 있도록 교과서와 참고서, 프린트물 등을 다시 확인하여 완전하게 학습합니다.
② x 표시를 했지만 해당 선지의 내용을 확실하게는 모르는 경우
(예: 이순신의 업적을 묻는 문제에서 “담배를 도입”이라는 선지는 확실하게 x 표시지만 담배가 언제 누구에 의해 도입되었는지를 모른다면 △표시위에 x를 겹표시해 두고 교과서와 참고서, 프린트물 등을 다시 확인하여 완전하게 학습합니다.
③ 객관식문제를 틀렸을 경우에는 오류를 일으킨 두개 선지의 ‘판단 과정’에 대하여 철저 분석
(오판에 이르게 된 과정 또는 습성- ○ x를 잘못 판단한 이유, △을 ○ x로 판단하게 된 이유 등)
* 못 푼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공부를 더하면 되지만, 풀었거나 답을 정했는데 틀렸을 경우에는 습성을 고쳐야 합니다
참고서나 문제집 공부를 하기 전에 반드시 교과서로 개념을 충분하게 학습한 다음에 참고서나 문제집을 공부하세요.
간단하게 썼습니다. 수학 문제집 풀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쓰겠습니다. (국어 영어는 생략하겠습니다)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자유게시판
전체글 보기 
쪽지보내기
친구등록
작성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