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학부모교실

강명규쌤께서 추천해주신 도서들이 다행히도 저희집에 다 있는 책입니다
삼국지도 있고 추리문학도 있구요 물론 셜록홈즈도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아들은 아직 삼국지는 읽지 않았구요
딸은 다 읽었답니다
근데 여자아이라 그런지 삼국지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더라구요
주로 문학쪽을 좋아하구요 아들은 과학분야를 좋아하더라구요

저는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아도 시기에 맞게 적절히 책을 사주는 편입니다
오히려 학원이나 이런곳엔 아이가 싫어하면 보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울아들은 누구나 다하는 피아노학원도 거의 다니지 않았구요
그 흔한미술학원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물론 저는 보내고 싶었는데 아들이 따라주지 않더군요
그러니 어쩌겠어요 싫다는 놈 억지로 시킬수도 없고 그래서 과감하게 보내지 않았죠
대신 책은 강제로 읽혔습니다 아마도 강쌤 초등시절보다는 조금 더 읽지 않았나 합니다
다행히 월간지는 좋아해서 과학잡지,시사잡지,문학잡지 이렇게 세가지는 꾸준히 받아보고 있습니다

월간지를 받아보면서 좋은 점은 아이가 두고두고 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속에서 나온 주제나 이번엔 아이가" 노인과바다 "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우리집에 그책이 있느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우리집에 없는 책은 없다
다 있으니 읽으면 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아들은 억지로 책을 읽히기 보다는 강쌤 어릴적 이야기처럼
무언가 하나에서 호기심을 갖게 되고 그호기심이 연결고리가 되어 책읽기라는
놀이로 아이에게 다가갔습니다

아들이 좋아하는책이 있는데 마법천자문, 중국역사, 중국고전 이렇게 만화로 되어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마법천자문만 만화로 되어있지 나머지 두 종류의 책은 줄거리와 적절히 섞여 있는 책입니다
공자니 맹자니 술술 이야기 하는걸 보면 신기할 때도 있습니다
머법천자문으로 인해 아들은 한자를 많이 알게 되었구요 나무목이 세개가 모이면 수풀림이 된다느니
이런 말도 하는 걸 보면 때론 대견하기도 합니다
책은 읽어서 하루아침에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고 쌓이고 쌓여서 어느날 봇물 터지듯이 나오는 지혜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엄마들은 책을 읽기를 강요하고, 읽지 않아서 사주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 한자리에서 한권을 다 읽기를 원하고
그렇지 않으면 읽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확인하려 하지요
아이들은 이 책을 읽다가 저 책도 읽고 한페이지 보다가 놀다가 다시 볼 수도 있고
그렇게 읽는데 엄마들은 그렇게 읽는 아이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기다려주지 않고 성급하게 재촉하지요
어쩜 이런 조급함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책과 멀어지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생각해봅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게 하는 방법은 아이에게 재촉하지 않습니다
혹시 새로 사준 책을 읽지 않으면 또다른 책을 사줍니다
그리고 아이가 여러번 반복해서 한권만 읽는다고 해도 다른책을 읽으라 강요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무언가에 대해 물어보면 전 책에서 찾아보라고합니다
때로는 같이 찾아보기도 하구요

저희집 아이들이 책읽는 방법입니다
스홀 가족 여러분들 댁은 어떠세요?
참 한가지 부작용은 우리집 아이들은 도서관이나 여러 곳에서 책빌려 읽는건 좋아하지 않아요
집에 책이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언제나 구입해서 읽기를 원합니다  ^^
저마다 아이들은 나름대로 책읽는 방법이 다 틀린 것 같아요
아이들만의 책읽는 방법도 엄마들은 알아야 하고 인정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저는 제 아이들을 보면서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